北 지뢰도발 부상 장병 2인, 24일 프로야구 시구·시타
2016-06-13 13:52
아주경제 박준형 기자 = 지난해 북한의 지뢰도발로 부상을 입었던 김정원, 하재헌 하사가 프로야구 경기에서 각각 시구자와 시타자로 나선다.
국방부는 6·25를 하루 앞둔 24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와 넥센의 프로야구 경기에 앞서 김 하사가 시구, 하 하사가 시타를 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로 부상을 당한 두 사람의 숭고한 헌신에 경의와 존중을 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8월 비무장지대(DMZ) 수색작전 중 북한군이 매설한 목함지뢰를 밟아 하 하사는 양쪽 발을 모두 잃고 김 하사는 오른쪽 다리를 심하게 다쳤다. 현재는 두 사람 모두 의족을 착용하고 걸을 수 있는 상태로, 부대로 복귀해 임무를 수행 중이다.
이날 프로야구 경기에 앞서 공군 블랙이글스 특수비행팀도 역대 최초로 야구장 상공에서 명예비행(Honor Flight)을 한다. 나란히 대형을 맞춰 나는 분열 비행, 하늘에 태극기를 그리는 태극 기동, 서로 접근하다 마지막에 사방으로 퍼지는 웨지 브레이크 등을 선보인다.
지에스 리테일(GS Retail)은 감사의 의미로 두 장병에게 365만원이 적립된 GS25 편의점 이용권을 전달한다.
아울러 24일과 25일 이틀간 잠실야구장 1루 내야석 입구에서는 호국보훈의 달 특별 전시회 ‘컴 앤드 플레이’(Come & Play) 우리 국군 체험전을 개최한다. 2016 밀리터리 블록조립대회 공모전 수상작 34점이 전시되고 국군의 훈련모습을 담은 가상현실(VR) 영상 체험존, 어린이 군복체험이 가능한 입체 포토존 등이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