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글로벌 전문가, 캠퍼스 서울에서 한국 스타트업 컨설팅 펼친다
2016-06-13 13:42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구글 캠퍼스 서울이 13일부터 24일까지 일정으로 전 세계 각 분야의 구글 직원들이 캠퍼스 서울에 2주간 상주하며 국내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제공하는 ‘구글 글로벌 전문가 위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구글 글로벌 전문가 위크는 운영 2년 차를 맞은 캠퍼스 서울이 전 세계 캠퍼스 가운데 최초로 시도하는 프로그램으로,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네트워킹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에 한국을 찾은 구글의 글로벌 전문가들은 미국, 유럽, 아시아 지역에 근무하는 구글 직원 12명으로 구성됐으며, 마케팅, 파트너십, 영업, UX, UI 디자인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분야별 전문가들이다. 이들은 2주간 국내 스타트업을 위한 집중 지원 프로그램, 멘토링, 워크숍, 강연 등을 진행한다.
사전 신청을 통해 12개의 국내 스타트업이 참가사로 선정됐으며, 한 스타트업 당 2~3명의 구글 전문가들이 배정된다. 이들은 해당 스타트업의 업무에 직접 투입돼 각각 글로벌 마케팅, 영업, 사용자 획득, UX/UI 디자인, 글로벌 파트너십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무 업무를 함께 한다.
이밖에도 구글 전문가들로부터 1대1 멘토링과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캠퍼스 멘토링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며, 스타트업 커뮤니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행사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구글 글로벌 전문가들은 캠퍼스 서울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 외에도 국내 스타트업 커뮤니티의 성장을 돕는 외부 이벤트에도 참여한다.
오는 20일 디캠프에서 사용자 분석, UX, 미국 벤처 캐피털 및 시장 현황, 중국 시장 진출 전략 등을 주제로 강연하고, 21일에는 롯데액셀러레이터에서 입주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멘토링 세션을 가질 예정이다.
브리짓 빔 구글 창업가지원팀 파트너십 및 프로그램 수석 매니저는 “구글 글로벌 전문가 위크 프로그램을 전 세계 최초로 캠퍼스 서울에서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가로 활약하고 있는 구글 직원들과의 만남을 통해 뛰어난 역량을 갖춘 국내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진출에 필요한 시장 노하우와 전문 지식을 얻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써니 로 신규 사업 개발 매니저는 “한국 스타트업들이 해외 진출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 쌓아온 시장 경험과 파트너 관리, 사업 개발 분야 전문성을 살려 한국 스타트업들이 해외 시장에서 더 많은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며 참가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