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국문학관, 교육과 교류 등 미래 확장성에 방점 두어야
2016-06-13 09:51
- 젊은 세대 교육과 국제 교류 활발한 보령 후보지 관심도 상승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문학계와 24개 지방자치단체가 초미의 관심을 두고 있는 국립한국문학관 건립부지는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과 한국 문학의 세계화를 위해 미래 확장성에 방점을 두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서울과 대도시 중심에서 벗어나 많은 내외국인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다중이용지역 입지도 우선 고려돼야 한다.’는 논리도 점차 공감대가 커지고 있다.
또 1만5,000㎡ 이상에 연면적 1만㎡ 내외 부지를 최소 규모로 제시하고 있는 국립한국문학관의 유치조건에, 해양과 내륙 문화를 연결하는 글로벌 게이트웨이인 보령의 대천해수욕장은 이미 3지구 내 1만8,676㎡의 면적의 개발이 완료돼 즉시 건축이 가능한 개발입지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대학교 수련원도 11개소가 있다. 고려대, 한국외대, 충남대, 공주대, 우송대, 배재대 배화여대, 청주대, 상명대, 한밭대, 서울과기대에 소속된 학생 수도 17만 명이 넘는다.
이외에도 국민은행, 우체국, 경찰, 소방공제회 등 공공기관 수련원과 한화리조트, 호텔머드린, 펜션 등 다양한 숙박시설이 입지하여 전 세대를 아우르는 문학의 전당으로 활용성이 우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글로벌 축제로 성장한 보령머드축제는 이제 지구촌 마니아들이 손꼽아 기다려 찾아 올 정도로 세계적인 축제로 유명하다.
또 한해 30만 명이 넘는 외국인을 포함해 연간 1500만 명이 넘는 내외국인이 찾는다. 이들에게 한국문학을 접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보령후보지가 한국문학발전을 이끄는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문학5단체도 공동기자회견에서 국립한국문학관 건립부지 선정은 미래를 향한 확장성과 국제교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피력한바 있다.
이처럼 한반도의 심장부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좋으면서 고운 최치원, 토정 이지함, 명천 이문구 등 다양한 근현대문학인을 배출했고, 산과 바다 그리고 90여 개의 유·무인도 등 다양한 문학 소재와 힐링 관광자원도 고루 갖추고 있어 보령은 어느 지역보다 경쟁력을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문체부는 앞으로 각 분야 전문가로 이루어진 부지평가위원회를 구성하여 서류심사, 현장실사, 시청각설명(PT)심사 등을 실시하여 우선협상대상 후보지를 선정, 7월 중으로 건립 부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