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속촌 '여름철 평균기온 낮아 피서지 손색없어'
2016-06-13 09:47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국내 최고 전통문화 테마파크 한국민속촌이 성큼 다가온 여름을 맞아 시원한 자연으로 떠나는 체험행사 '시골외갓집의 여름'을 오는 18일부터 8월 28일까지 진행한다.
매년 선보였던 시골 속 여름나기 체험에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가 더해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관람객으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수박서리체험'이 올 여름 다시 돌아온다. 수박을 지키려는 마을이장 캐릭터와 수박을 서리하려는 관람객의 흥미진진한 추격전이 폭소를 자아낼 예정. 실제 텃밭에서 재배하는 수박이나 참외 등을 관찰할 수 있으며, 서리체험은 모형 수박으로 진행된다.
캐릭터와 함께하는 민속마을 달인 선발대회도 개최된다. 시골판 런닝맨 '새참배달레이스'는 몸빼 바지를 착용한 채 물풍선이 담긴 쟁반을 머리에 이고 배달하는 달리기 대회다.
전통 논에 들어가 맨손으로 미꾸라지를 잡는 '미꾸라지 잡기왕 선발대회'도 진행된다. 재미와 함께 흙을 만지기 어려운 요즘 아이들의 여름방학 생태체험으로도 안성맞춤이다.
특히, 푸른 나무와 계곡으로 둘러싸인 한국민속촌은 여름철 평균기온이 약 3도 가량 낮아 피서지로도 손색없다.
시골외갓집에 놀러간 듯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체험도 다양하다. 대나무에 그물망을 엮어 만드는 '잠자리채 만들기'가 대표적이다. 여름철 무더위를 식혀주는 잇아이템 '전통부채 만들기', '밀짚모자 만들기' 체험과 한국민속촌에서 재배한 봉숭아꽃을 다져서 손톱에 꽃물을 들이는 '봉숭아 물들이기'도 빠질 수 없다.
또 드넓은 민속마을 관람 여정에 색다른 재미를 더해주는 스탬프투어 '느린마을 주민등록증 만들기'에도 참여할 수 있다. 민속마을 곳곳에 설치된 포토존에서 사진찍기, 자연 속 나뭇잎을 찾아 잎맥 컬러링하기, 나만의 문패 만들기 등 미션을 수행하면 느린마을 주민등록증과 함께 소정의 상품을 선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