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민선6기 후반기 환동해 미래전략사업 본격 시동
2016-06-13 00:05
내달 1일 조직개편 단행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포항시는 민선6기 후반기 시작에 맞춰 성과중심의 일 잘하는 조직 구축을 위해 조직개편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0일 열린 포항시의회 제1차 정례회에서 ‘포항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및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개정안’이 가결됐다.
이번 개정안에 따르면 본청은 4국 3담당관 28과에서 4국 1본부 3담당관 24과로 1본부가 신설되고, 4개 과가 축소된다. 축소된 4개 과는 직속기관인 남·북구 보건소에 1개 과가 신설되고, 사업소에 2개 과가 신설된다.
주요내용으로는 민선6 후반기 추진방향인 강과 바다를 이용한 해양산업과 산업다변화를 통한 일자리창출에 집중하기 위해 기존 창조경제국을 재편한다.
신성장 산업, 해양관광 산업 등 포항의 미래먹거리 산업의 기틀 마련을 위해 한시적으로 환동해미래전략본부(4급)를 신설해 미래전략사업을 밀도 있게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투자유치담당관과 기존 창조경제국의 일자리창출과, 경제노동과 등 경제부문 업무를 통합해 일자리경제국으로 전환, 일자리창출에 집중하기로 했다.
또한 남·북구보건소를 기존 보건관리과 1과 체제에서 보건정책과, 건강관리과 2과 체제로 확대해 신종 감염병 발병, 의료관광 산업화 등 변화하는 보건의료 환경에 신속히 대응하고, 시민들이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건강도시 기반 조성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존 건설안전도시국과 도시건설사업소를 재편해 계획·조정기능을 수행하는 도시안전국과 현장기능을 수행하는 건설교통사업본부로 재편해 업무를 일원화하는 등 민원편의를 제고하기로 했다.
이 같은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국·소장의 과도한 업무량에 숨통이 트이게 함으로써 주요 현안사업의 적기 추진, 국비확보 등, 본부·국·소장의 선택과 집중을 통한 역할과 책임강화에 비중을 뒀다.
시는 본청 비대화 해소 및 유사기능 통·폐합 차원에서 일부 부서를 통합함으로써 조직 다이어트를 통한 행정 효율화를 꾀하고, 최근 이슈화된 현안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청년취업, 항공철도, 구 포항역 복합개발사업, 귀농귀촌 등의 업무에 발 빠르게 대응키로 했다.
특히 이번 개편안은 ‘2016년 지자체 조직관리 지침(행정자치부)’에 따라 기능인력 감축분야 발굴 등으로 신규 및 특화수요 재배치(2%) 등의 내용을 반영했다.
향후 현장·수요자 중심 행정서비스 강화를 위해 주민밀착 사무를 점차적으로 현장으로 이관하고, ‘읍면동 복지허브화’도 확대해 가기로 했다.
조현국 포항시 자치행정과장은 “조직개편은 조직을 바꾸는 것만 의미하는 게 아니다. 그 조직을 이끌어가야 할 공무원의 의식이 바뀌어야 성과를 낸다”며 “이번 조직개편으로 각자 맡은 자리에서 성과를 내는 직원이 우대받는 조직문화를 조성해 성과와 연결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직개편은 민선6기 후반기 시작인 7월 1일부터 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