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박정환에 불계승 ‘설욕’…제3국서 결승행 결판

2016-06-12 21:08

[박정환 9단(왼쪽)과 이세돌 9단.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이세돌 9단이 박정환 9단에 설욕했다. 승부는 원점이다.

한국 바둑랭킹 2위 이세돌 9단은 12일 중국 우한 완다루이화 호텔에서 열린 제8회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 준결승 3번기 제2국에서 한국랭킹 1위 박정환 9단에게 16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지난 10일 제1국에서 박정환 9단에게 흑 불계패를 당해 위기에 몰렸던 이세돌 9단은 이날 승리로 기사회생하며 승부를 제3국으로 끌고 갔다. 3판 2선승제로 펼쳐지는 준결승 제3국에서 결승행 티켓이 결정된다.

중국 기사들이 맞붙은 스웨 9단과 탕웨이싱 9단도 준결승전에서 1승1패로 팽팽히 맞서 제3국까지 승부를 펼치게 됐다.

결승 진출자는 오는 14일 모두 가려진다.

응씨배의 우승상금은 단일 대회로는 최고 액수인 40만 달러(한화 약 4억6600만원), 준우승상금은 10만 달러(약 1억1600만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