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개원연설 앞두고 與 "협치 메시지 기대" 野 "야당 탓 그만, 국회 존중하길"
2016-06-12 17:13
20대 국회 개원식을 하루 앞둔 12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 국회 사무처 직원들이 주말을 잊은 채 전자투표 점검을 하고 있다. 2016.6.12 [연합뉴스 제공]
김명연 새누리당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번 박 대통령의 개원연설은 20대 총선에서 나타난 ‘상생과 협치’의 새로운 파트너십을 알리는 출발점"이라며 "특히 국민을 아우르는 대통합의 정신을 통해 여야와 정파, 진영을 초월한 새로운 정치 문화를 강조함으로써 국민에게 '신뢰의 정치', '희망의 정치'라는 대국민 메시지를 담아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산업구조조정 등 당면한 경제현안과 국민안전을 위협하는 사건사고 등 국민적 관심사에 대해서도 대통령의 진솔한 의견과 대책을 기대해본다"고 덧붙였다.
이재정 더민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통치에서 협치로, 불통에서 소통으로, 정쟁에서 민생으로 바뀌어야 한다"면서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이 남 탓, 야당 탓, 국민 탓으로 일관했던 지난 시정연설과는 달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지금 국민의 절실한 요구는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경제위기의 해법"이라며 "박 대통령은 국민을 섬기고, 국회를 존중하며,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메시지로 제20대 국회와의 협치를 열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용호 국민의당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이번 연설이 국회의 권위를 존중하고 국회와 소통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박 대통령께서 의회 민주주의 정신에 따라 진솔한 자세로 국정 협조를 요청한다면 국민의당은 적극 나설 용의가 있으며 임기 후반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협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