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중국 서장자치구 간 자매결연 협약 체결
2016-06-09 15:00
중국 서부내륙 진출 교두보 마련, 對 중국 교류 관계 새로운 지평 열어
경상남도와 중국 서장자치구가 자매결연을 맺고, 양 지방정부간의 교류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사진=경남도]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홍준표 도지사는 지난 9일 경남도청에서 뤄쌍장춘(洛桑江村) 서장자치구 주석과 양 지방정부간 교류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상생 발전을 도모할 것을 약속하는 자매결연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추궈홍(邱國洪) 주한 중국대사, 염봉란(閻鳳蘭) 주부산 중국총영사 등 40여 명이 참석하였으며, 항노화바이오산업, 경제, 통상, 관광, 문화, 민간 교류 등을 활발하게 추진할 것을 합의했다.
이번 자매결연 협약 체결은 서장자치구 성립 50년 만에 외국 지방정부와 맺는‘최초의 자매결연’이라는 데 특별한 의의가 있다. 그간 중국 동부 연안지역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온 경남도와 중국의 교류관계를 서부 내륙지역까지 확대하는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역사적 전통을 잘 유지하면서도 2015년 중국내 GDP 성장률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 잠재력과 가속도가 높은 지역이다.
이번에 자매결연을 협약한 중국 서장자치구는 중국 남서쪽 변경지역, 티베트고원 서남부에 위치하고 있다. 인도·네팔·부탄·미얀마 등의 국가와 맞닿아 있어 개방확대와 변경무역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주민 구성은 장족[藏族]·한족(汉族)등 39개 민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장족이 총인구의 약 94%를 차지한다. 라마교라고도 부르는 토착신앙화된 티베트불교를 주로 믿으며, 승려는 5만 명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