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김성주·신정훈 전 의원 '호남 특보' 임명

2016-06-09 10:58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호남특보로 임명한 김성주(왼쪽)·신정훈(오른쪽) 전 의원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6.6.9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김성주·신정훈 전 의원을 '원내 호남특보'로 9일 임명했다. 김·신 전 의원은  4·13 총선에서 각각 전북 전주 덕진과 전남 나주 화순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오늘은 원내에서 호남을 챙기겠다는 약속을 실천하는 날"이라면서 "두 분을 호남특보로 지명해 원내와 호남간 직접 소통 통로를 만들겠다"며 이 같은 인선을 발표했다.

우 원내대표는 "두 분은 현역의원 시절 의정 능력과 정치적 능력을 인정받은 분들로 진정한 호남 정치가 뭔지 보여줄 분"이라며 "두 분이야말로 호남의 미래 다. 예산과 주요 현안에 있어 함께 의논해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각 지역이 가진 장점과 특성을 살려 서로 경쟁하고 협력해야지 정치적으로 나눠 치열하게 다투는 정치는 끝내야 한다"면서도 "단순히 호남이란 이름을 가지고 정치적으로 재해석하기 보다 호남의 시각으로 바라본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해 국회와 더민주와 지역을 이어가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신 전 의원은 "호남이 더민주에 아픈 총선 결과를 줬지만, 이를 탓할 게 아니라 저희들이 작은 힘이라도 최선을 다해 호남 민심과 더민주간 가교 역할을 하겠다"면서 "새로운 호남 정치 변화를 위한 더민주의 역할을 찾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