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2층 화물열차 도입 추진…철도·항만 연계물류 활성화

2016-06-08 14:09
한국철도기술연구원, CJ대한통운 등과 MOU 체결

코레일은 지난 7일 대전 사옥에서 부산항만공사, 한국철도기술연구원, CJ대한통운, 코레일로지스, 의왕ICD와 함께 'DST도입을 통한 철도.항만물류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이사, 김기환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원장, 우예종 부산항만공사 사장, 홍순만 코레일 사장, 김명열 코레일로지스 대표이사, 김승영 의왕ICD 대표이사. [사진=코레일]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수송력은 늘리고 물류비는 줄일 수 있는 2층 화물열차가 본격 추진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지난 7일 대전 사옥에서 부산항만공사, 한국철도기술연구원, CJ대한통운, 코레일로지스, 의왕ICD 등과 철도·항만의 물류 활성화를 위한 2층 화물열차 'DST(Double Stack Train, 이단적재열차)' 도입에 합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홍순만 코레일 사장, 우예종 부산항만공사 사장, 김기환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원장,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이사, 김명열 코레일로지스 대표이사, 김승영 의왕ICD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6자간 'DST 도입을 통한 철도와 항만의 물류 활성화' 업무협약(MOU)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6개 기관은 국내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한 DST 활용에 공감하고, 철도와 항만 간 연계물류 활성화와 DST 운영을 위한 기술개발 및 수요 창출에도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특히 코레일과 철도연, CJ대한통운은 내수용 DST 컨테이너 화물차를 공동으로 개불 중인 가운데 내수 물량뿐 아니라 항만 물량까지 DST를 통해 활성화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DST는 컨테이너 화물을 2층으로 실을 수 있는 열차로, 상용화되면 기존보다 수송량이 약 65% 증대되는 효과가 있다. 6개 기관은 DST 도입 가능성과 타당성 등을 면밀히 검토한 후 연내 시험운전을 실시할 계획이다.

홍순만 사장은 "철도물류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요즘 수송 효율이 뛰어난 DST 도입은 국내 물동량을 획기적으로 증대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DST가 국가물류비 절감과 기업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