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소프트, 중국 ‘폭풍마경’과 전략적 제휴 협약 정식 체결

2016-06-08 13:48

[▲폭풍마경 황 샤오지에(왼쪽) 대표와 한빛소프트 김유라 대표이사가 전략적 제휴 협약식 이후 악수를 나누는 모습.]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한빛소프트는 중국의 최대 가상현실(VR) 콘텐츠 그룹 ‘폭풍마경(暴風魔鏡)’과 ‘중국 VR 시장용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및 콘텐츠 공급’을 골자로 하는 전략적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한빛소프트와 폭풍마경 양사는 지난 5월 31일 중국 북경에 위치한 크라운 프라자 베이징 썬 팰리스 호텔에서 개최된 ‘폭풍마경 5세대 글라스’를 최초로 공개하는 자리에서 500여 명의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략적 제휴 협약식을 하고, 중국 VR 시장 공략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행사장에 참석한 김유라 대표이사는, 전략적 제휴 협약식에 앞서 개발 중인 오디션 VR의 영상을 공개한 뒤 “중국 VR 시장의 선두주자인 푹풍마경과 협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았다고 생각한다. 한빛소프트는 오디션과 헬게이트, 여기에 쿠킹을 소재로 한 게임뿐만 아니라, 영어와 초등수학, 그리고 재난대비 시뮬레이터 등 지금까지 시장에서 경험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을 VR과 증강현실(AR) 기술을 통해 개발 중이다. 재미뿐만이 아닌, 세상에 꼭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만들자는 것이 자사의 비전이자 의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폭풍마경과의 협업 결과물을 지켜봐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빛소프트 측은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자체적으로 준비중인 VR 게임들을 향후 중국 시장에 서비스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폭풍마경 측 또한 향후 빠르게 급성장할 VR 시장의 변화에 발빠르게 대처하고자 콘텐츠 개발사와의 제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업무협약으로 다양한 VR 게임 라인업을 확보하게 되었다고 자신한다. 최근까지 ‘폭풍마경 4세대’를 인기리에 판매하며 중국을 비롯한 한국 매니아층까지 점유율을 확대해나갔으며, 회사의 차기작이 될 5번째 기기도 근시일 내로 시장에 선보일 예정인 만큼 이를 위한 포석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참고로 폭풍마경의 대표 제품인 VR기기 폭풍마경 시리즈는 3만~4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임에도 가상현실 세계관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체험할 수 있고, 디자인도 무척 준수하다는 평가를 얻으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렇듯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와 디자인에서 높은 경쟁력을 앞세운 결과 올해 3월을 기점으로 100만대의 놀라운 판매 실적을 거둬들였으며, 올해는 500만대 VR 디바이스 판매를 목표로 삼고 있다.

폭풍마경 황 샤오지에(Huang Xiaojie) 대표는 “한빛소프트와 전략적 합작을 이룰 수 있게 되어서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 한빛소프트는 VR 게임 분야에 조기에 진출하여 기술력을 차근차근 축적하고 있고, 가상현실에서 제시하고자 하는 열정은 우리로 하여금 이번 합작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해준다”라며 “VR 2.0 기술을 탑재한 폭풍마경 5세대 제품은 최초로 모바일상에서 정교한 상호작용이 가능케 하며, 또한 유저들의 양손을 편안하고 자유롭게 지원해준다. 양사의 합작을 통해 보다 많은 게이머들이 VR 분야의 가능성을 마음껏 경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한빛소프트 김유라 대표이사 또한 “지난 5월, 소니인터렉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SIEK)가 진행한 ‘2016 플레이스테이션 한국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헬게이트 VR을 최초로 공개한데 이어 폭풍마경에 이르기까지 VR 분야에서도 하나하나 협업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모양새가 추후 큰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콘텐츠 개발에 더욱 주력하고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