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왁자지껄] 공소시효 끝난 윤창중, 보란듯이 블로그 개설 "부끄러움은 우리몫"

2016-06-08 09:25

[사진=채널A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성추행 혐의로 구설수에 올랐던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블로그를 개설해 '마녀사냥을 당한 것'이라는 글을 올리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사절단으로 가서 이런걸로 떳으면 쪽팔려서라도 잊혀 질 동안 쉴것이지~ 마녀사냥 이란다. 역대 정부에서도 이런일 있었나? 여태까지 관례인데 묻어 주었나?(ro*****)" "법적으로는 미꾸라지처럼 빠져 나갈지 몰라도 국민들 기억속엔 국격을 치욕스럽게 만든 장본인으로 영원히 기억될거다(as*****)" "끝까지 지저분하게 나오네! 당당했으면 한국으로 도망올게 아니라, 미국에서 재판을 받았어야지(lk*****)" "당신 말대로라면 성추행 당한 대사관 인턴여직원과 신고를한 문화원 직원은 나쁜 사람이네. 처음부터 당신을 믿은 국민은 없었다. 용서가 안될 사람이다(ma****)" 등 댓글을 달았다.

지난 2013년 5월 9일 박근혜 대통령의 첫 순방지였던 미국 워싱턴에서 윤창중 전 대변인은 주미 한국 대사관 여성 인턴을 성추행한 혐의로 도마위에 올랐다.

경질된 윤창중 전 대변인은 한국으로 돌아와 청와대의 조사를 받았고, 11일 기자회견을 열어 "여자 가이드의 허리를 툭 한 차례 치면서, 앞으로 잘해 미국에서 열심히 살고 성공해 이렇게 말을 하고 나온게 전부다. 미국 문화를 알지 못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미 사법당국은 윤창중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하지 않았고, 지난달 23일 미국 내 공소시효 만료로 자유의 몸이 됐다.

한달 뒤인 7일 블로그 '윤창중의 칼럼 세상'을 개설한 윤창중 전 대변인은 "(미국 검찰이) 기소를 하지 않은 사실은 법적으로 아무리 살펴봐도 나에게 죄가 없었다는 법적 결론이 내려졌기 때문이다. 3년의 기다림 끝에 모든 게 사필귀정으로 종결됐지만, 여전히 윤창중은 만신창이가 됐고 아직도 마녀사냥의 사냥감 신세"라며 억울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