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규진, 8년 만에 선발승…한화 ‘5연승 질주’

2016-06-07 21:55

[한화 이글스 윤규진.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한화 이글스가 8년 만에 선발승을 접수한 윤규진의 호투에 힘입어 5연승을 질주했다.

한화는 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6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투수 윤규진의 호투와 차일목의 쐐기 홈런에 힘입어 5-3으로 이겼다.

5연승을 달린 한화는 21승1무32패를 기록하며 10위 탈출에 박차를 가했다. 반면 4연패를 당한 KIA는 22승1무29패로 8위에 머물렀다.

이날 주인공은 윤규진이었다. 5이닝 3피안타(1홈런) 3볼넷 8탈삼진 1실점 호투. 시즌 4번째 선발 등판 만에 마수걸이 선발승을 따냈다. 특히 지난 2004년 10월5일 이후 무려 4263일 만에 거둔 값진 선발승이었다.

윤규진을 도운 것은 한화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중심 타선. 이날도 송광민, 김태균, 로사리오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가 모두 타점을 올리며 폭발했다. 로사리오는 시즌 11호 홈런을 터뜨렸다. 차일목도 8회 쐐기 솔로 홈런(시즌 2호)으로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심수창도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2세이브(3승3패)를 추가했다.

KIA 외국인 선발투수 헥터는 6이닝 6피안타(1홈런) 3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 4월21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8경기 만에 2패(6승)째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