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 공모 절차 7월로 연기…공모가 할인율 확대 변경
2016-06-08 00:01
수요예측(7/6~7), 청약(7/12~13) 거쳐 7월 중 유가증권시장 상장예정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호텔롯데의 공모절차가 7월로 연기됐다.
호텔롯데는 7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정정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절차에 재착수한다고 밝혔다.
또 호텔롯데는 더 많은 시장참여자들에게 투자기회를 주기 위해 공모가밴드에 대한 할인율을 확대해 상장을 추진한다.
하지만 호텔롯데는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의 면세점 로비 의혹과 관련 악재가 겹치면서 상장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이에 호텔롯데는 서류작업을 보완해 지난 달 제출했던 증권신고서를 수정해 공시하고, 일정을 순연시켜 상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공모가 할인율의 경우 주주친화정책의 일환으로 기존 8.86%~26.33%에서 14.50%~33.93%로 확대 적용해, 공모 예정가를 8만5000원~11만원으로 조정했다. 공모예정금액은 약 4조 677억원~5조 2641억 규모가 될 전망이다. 더불어 최근 면세점 검찰 수사와 관련한 정보도 추가 기재했다.
이에 따라 변경되는 호텔롯데 IPO일정은 내달 6일 수요예측을 거쳐 12일 청약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같은 절차를 마치고 같은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이 이뤄진다.
호텔롯데의 IPO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는 “호텔롯데는 투자자 가치제고 및 보호를 위해 자발적으로 공모가 밴드 할인율을 확대 적용했으며, 상장 일정은 당초 일정보다 약 3주 정도 늦춰진 7월 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호텔롯데 측은 “호텔롯데의 상장은 그룹 차원의 핵심과제이자 성장전략으로, 일정이 다소 늦춰지기는 했으나 상장은 계획대로 진행될 것” 이라며 “이번 공모자금으로 국내 면세사업장 확장, 해외 면세점 신규 오픈 등 면세사업 확대와 호텔사업 등에 집중 투자해 글로벌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성장동력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텔롯데는 정정신고서에 기재한 공모일정에 따라 국내 및 해외 IR일정을 재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