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12~13일 첫 러시아 방문…대북 압박외교 지속
2016-06-07 15:15
5년 만 외교수장 방러, 한·러 외교장관 회담 개최
아주경제 박준형 기자 = 최근 쿠바 방문을 마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러시아를 잇따라 방문하고 대북 압박외교를 지속한다.
외교부는 윤 장관이 12~13일 러시아를 방문하고 모스크바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과 한·러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우리 외교 장관이 러시아를 방문하는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5년 만이다.
윤 장관은 이번 한·러 외교장관 회담에서 북핵 관련 대북 제재 공조, 양국 간 우호협력 관계 증진, 지역 정세 논의 등 러시아와 한반도 문제에 대해 중점 논의할 예정이다.
윤 장관의 이번 방러는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우간다 방문과 자신의 쿠바 방문 등 대북 압박외교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특히 북한에 있어서 중국 못지않은 영향력을 가진 러시아를 방문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공조를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외교부 관계자는 “북핵 공조는 물론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러시아 신동방정책간 연계 등 양국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내실을 다지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최근 일련의 글로벌 대북 압박외교의 모멘텀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