궈수칭 "원금보장 고수익 상품은 가짜"
2016-06-07 12:40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을 역임했던 궈수칭(郭樹清) 산둥(山東)성 성장이 "원금보장형 고수익 상품은 모두 가짜"라고 말했다.
궈 성장은 지난 4일 칭다오(青島)에서 개최된 ‘2016칭다오·중국재부포럼’에 참석해 "투기성 부동산구매는 실물경제 발전을 저하하며 투자자 자신에게도 이익이 없을 것"이라는 견해를 냈다고 신경보가 7일 전했다. 궈수칭은 "정부는 사람들이 자신의 주택을 소유하는 것을 장려해야 하며, 각지의 실정에 맞게 임대주택을 건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월 "공적금 사용 장려, 신용대출 확대, 세금인하 등의 정책을 잘 실행해 부동산 재고를 적극적으로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궈수칭은 "자산운용 시장은 큰 잠재력을 갖고 있지만 투자자에 대한 리스크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며 "투자자들에게 혼합투자를 권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자산을 운용하는 세가지 원칙을 소개했다. 첫째는 분산투자를 해야 하며, 두번째는 도박하듯 투자하면 안되며 세번째는 빚을 내서 투자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
궈 성장은 "정부는 투자자의 합법적 권익을 보장할 뿐, 투자자의 예상수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며 "현재 중국의 자산관리 시장에는 리스크가 존재하고, 금융사기도 끊이지 않고 있다"며 "고수익에 원금보장형 자산운용 상품은 들어보면 모두 가짜"라고 단언했다.
한편 중국은행업협회의 수석 경제학자 바수숭(巴曙松)은 "중국의 자산관리 시장은 조정단계에 진입했으며, 수익률은 현저히 낮아졌다"라며 "지금은 리스크 관리에 주력할 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