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홍콩·싱가포르 현장서 안전·품질 관련 수상 잇따라

2016-06-07 11:08
홍콩 지하철 SCL C1109 현장 등

삼성물산의 홍콩 지하철 SCL C1109 현장이 지난달 27일 홍콩 정부와 건설협회가 주관하는 모범현장상에서 종합 1등인 최우수 모범현장상과 환경관리부문 은상을 받았다.[사진=삼성물산]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삼성물산은 홍콩 지하철 SCL C1109 현장이 최근 현지에서 모범현장상(CCSA) 종합 1등인 최우수 모범현장으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홍콩 CCSA는 안전, 현장 관리, 법규 준수 등 8개 분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여하며 홍콩 정부에서 주는 건설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이다.

특히 SCL C1109 현장은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2년 연속 최우수 모범 현장에 뽑혔다. 길이 2.2㎞의 지하철 터널공사에 삼성물산은 지반과 건물 침하를 예방하는 전문 기술을 도입하고,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안내 전담 인력을 배치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지 언론으로부터 "향후 대형 도심지 공사의 표본으로 삼아야 할 모범적인 사례"로 호평을 받았다는 것이 삼성물산 측 설명이다.

이 현장은 발주처가 연 2회 주관하는 안전시상식(Safety Award Ceremony)에서도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이 대회는 발주처 MTRC의 약 120개 현장 중 안전과 환경, 품질, 민원 관리 등을 평가해 우수 현장을 선정하는 것으로, 삼성물산은 2014년 상반기부터 4회 연속 종합대상을 받은 바 있다.

싱가포르에서는 마리나 해안고속도로 483 현장이 지난달 26일 열린 'BCA 건설대상'에서 토목부문 시공 대상을 수상했다.

BCA 건설대상은 싱가포르 건설청이 준공됐거나 시공 중인 프로젝트를 평가해 시공, 설계, 안전, 품질 등 총 10개 분야로 나눠 시상한다.

마리나 해안고속도로 483 현장에서는 950m의 지하 고속도로와 환기빌딩 1개동을 짓는 공사가 진행 중이다. 마리나베이 지역은 과거 바다를 매립해 조성된 지역으로 사업이 어려운 현장 중 하나다. 삼성물산은 연약지반 처리 등 고도의 시공 기술과 준공까지 무사고 무재해를 기록한 공사수행 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앞으로도 모든 건설 현장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안전과 품질 관리로 발주처로부터 신뢰를 확보하고 국내 건설사의 위상을 드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