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9.6원 급락 출발… 미 고용 악화 금리인상 불투명

2016-06-07 09:22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미국 고용지표 악화 영향으로 미국 금리 인상 시기가 불투명해 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내리며 출발했다.

7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달러당 1163.6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20원 하락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9.6원 떨어진 달러당 1164.0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원·달러 환율 급락은 미국의 신규 고용이 예상보다 크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3일 미국 노동부는 지난 5월 비농업 부문에서 새롭게 늘어난 일자리가 3만8000개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0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국 고용지표 악화됨에 따라 이달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진 상황이다.

시장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르면 이달 0.25~0.5%인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란 관측이 많았지만, 고용지표가 저조하게 나오면서 인해 시기가 불투명해졌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도 지난 6일 미국 기준금리가 점진적으로 인상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지만, 인상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상황이 이렇자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9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회의를 앞두고 다소 관망하는 태도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