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충효천 생태하천으로 시민들 품으로

2016-06-06 03:43
2년 걸쳐 오염물질 유입차단, 생태습지 조성 등 힐링 공간으로 재탄생

경주시는 지난 3일 충효동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충효천을 말끔히 재정비해 준공식을 가졌다. [사진제공=경주시]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경주시는 충효동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충효천의 재정비를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2014년 5월 착공해 약 2년간에 걸쳐 생태습지 조성, 수생식물 식재, 하상정리 등을 마친 지난 3일 이안(아) 일대에서 최양식 경주시장, 도‧시의원, 자생단체장, 주민, 공무원 등 200여명이 참석해 준공을 축하하고 공사현장을 둘러봤다.

충효천 생태하천복원사업은 총 72억 원(국비 43, 도비 11, 시비 18)을 들여 이안(아)부터 형산강 하류 2.7㎞ 구간까지 진행됐다.

사업내용은 비점오염저감시설을 설치해 평상시 충효천으로 유입되는 오염물질을 차단하고 생태습지 조성, 수생식물 식재 등을 통해 하천의 자정능력향상과 함께 수생생물이 서식 가능한 하천으로 복원했다.

또한 지역주민의 여가공간과 안전한 통행을 위해 산책로 1.5㎞구간에 경관등과 가로등을 설치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그동안 충효동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자 각종 생활쓰레기와 무성한 잡초 등이 난무한 충효천이 새롭게 생태하천으로 거듭나, 도시민들의 여유와 힐링 공간으로 자리매김 했다”며 “쾌적한 환경 속에서 삶의 여유를 즐기길 바란다” 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자연을 재활용 하는 친수 공간 확보를 위해 충효천 뿐만 아니라 북천과 신평제 생태하천복원 사업 등 대규모 사업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