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시즌 7호 홈런에 2루타…20개 중 ‘장타 13개’
2016-06-04 11:51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 사진=연합뉴스(AP) 제공]
강정호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맹타를 휘둘렀다.
강정호는 이날 안타 2개를 추가해 시즌 타율을 종전 0.257에서 0.270으로 끌어올렸다.
특히 이날 안타 2개는 모두 시원한 장타였다. 시즌 7호 홈런과 6호 2루타를 때려내며 슬러거의 위용을 드러냈다. 강정호는 올 시즌 기록한 20개의 안타 중 절반이 넘는 무려 13개를 장타로 연결시켰다. 13개 중에서도 또 7개가 홈런이다.
강정호는 0-4로 뒤진 2회말 선두타자 스탈링 마르테가 에인절스 선발투수 제러드 위버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린 뒤 첫 타석에 들어서 백투백 솔로 홈런을 날렸다. 위버의 6구째 시속 134㎞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긴 시즌 7호 아치였다.
강정호는 지난달 28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시즌 6호 3점 홈런 이후 5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피츠버그는 2-4로 추격에 나섰다.
강정호는 2-7로 점수차가 벌어진 4회말 1사 주자 없는 두 번째 타석에서 위버의 7구째를 공략해 좌측 펜스 앞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강습타구로 2루타를 때렸다. 시즌 6호 2루타.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실패했다.
이후 두 차례 득점권 찬스는 아쉬웠다. 강정호는 6회말 1사 1, 2루 찬스서 우익수 플라이, 8회말 2사 2, 3루 찬스에서는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피츠버그는 2-9로 완패해 4연패를 당했으나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는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