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권시장 누적거래량 300만톤 돌파

2016-06-03 14:55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국거래소의 배출권 시장 누적 거래량이 300만톤을 돌파했다.

3일 거래소에 따르면 작년 1월 12일 배출권 거래가 시작된 이후 이날까지 총 344만3241톤의 배출권이 거래됐다.

특히 이달 들어 사흘 만에 80만톤이 거래돼 지난달에 나온 월간 최대 거래량(60만톤)을 갱신했다.

배출권 가격 또한 기존 최고가 2만1000원(5월26일) 대비 12.4% 하락한 1만8400원을 기록, 시장에서 매도잔량이 매수잔량을 초과하는 상황이다.

배출권 시장은 정부 허용량보다 온실가스를 적게 배출한 기업은 남은 양을 팔고, 허용량보다 많이 배출한 기업은 초과한 양만큼 배출권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거래가 이뤄진다.

거래소 측은 "이달 말 만기를 앞둔 할당 대상업체의 배출권 잉여 물량이 나옴에 따라 거래량이 늘고 가격이 하락했다"며 "현재 배출권이 부족한 할당대상업체는 매도물량이 많은 거래소 배출권시장에서 배출권을 매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