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3D CGI 전문 인재 양성에 시동건다!

2016-06-03 11:21
2일 DAC-제주대·한라대 CGI 전문 인재 양성 협약식 체결

▲지난 2일 정극표 디지털애니메이션진흥센터(DAC) 회장과 허향진 제주대 총장이 CGI 전문 인재 양성 협약식 체결(사진 위쪽) 한데 이어 한라대 김동만 기획처장과 협약을 맺었다.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제주도가 세계 최고 수준 3D CGI 전문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거듭난다.

아시아CGI애니메이션센터(이하 ACA센터)의 운영을 맡고 있는 (재)디지털애니메이션진흥센터(이사장 정극포, 이하 DAC)는 지난 2일, 제주대학교(총장 허향진), 제주한라대학교(총장 김성훈)와 협약을 맺고 글로벌 3D CGI 전문 인재 양성을 통한 지역 일자리 창출에 상호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CGI는 컴퓨터 합성영상기법으로 애니메이션 뿐만 아니라 게임과 영화, 방송, 광고 등 디지털 콘텐츠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는 첨단 영상 제작 기법이다. 정부에서도 CGI가 디지털 콘텐츠 산업 발전의 핵심이라고 판단해 제주도와 총 100억원을 투자, 서귀포에 아시아CGI애니메이션센터를 구축한 바 있다.

이날 협약식은 DAC와 제주대, 제주한라대가 △CGI 애니메이션 제작 교육과정 공동 운영 △인턴십 및 취업지원 △현장 견학 및 실습활동 지원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다각도로 힘을 합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울러 제주 지역 대학생들은 오는 22일부터 ACA센터 진행되는 ‘CGI 아카데미’에서 모델링부터 애니메이션, 렌더링까지 3D 콘텐츠 제작과정 전반에 대해 순차적으로 교육 받을 수 있다.

현업에 종사하는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이 직접 실무 교육을 책임지는 멘토링으로 진행되며, 최신의 다면 콘텐츠 상영기술인 스크린X를 활용한 제작 실무 수업도 포함된다.

참가자들은 전액 무료로 교육을 받게 되며 교재와 기자재 사용까지 무상 제공된다. 교육기간 현장실습을 통한실무 프로세스를 습득할 수 있으며 취업까지 연계 지원 받을 수 있으며 성적 우수자는 12월 마카오에서 개최되는 ‘SIGGRAPH ASIA’ 참가 기회도 주어진다.

ACA센터는 월트디즈니가 1960년에 세운 칼아츠를 모델로 하고 있다.

정극포 ACA센터 이사장은 “디즈니가 세계 애니메이션 시장을 움직이는 힘은 칼아츠에서 배출된 인재들 덕분”이라며 “애니메이션산업 발전을 위해 전문 인재 양성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CGI 아카데미’와 별도로 융합형 창의 인재 양성을 위한 애니메이션 기획과 포스트프로덕션, 유명 감독 초청 특강, 우수 학생 선발 해외 전시회 참가 및 유명 스튜디오 견학 등을 지원하는 ‘애니창의캠프’도 준비됐다. 또한 성우를 지망하는 학생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습 중심 교육을 진행하는 ‘보이스 탤런트’도 참가자를 모집한다.

ACA센터는 3D 애니메이션 전문 제작 시설인 CG작업실과 영상편집실, 음향제작실, 모션캡쳐실을 갖추었으며 국내 우수 업체의 제작을 지원하는 입주기업실과 회의실, 게이스트룸, 애니카페가 준비돼 있다. CGI 전용 멀티 프로젝션 다면영상시사실은 우수한 프로젝트의 해외 시장 진출도 돕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