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산하기관에 최초 非서울대 출신·40대 병원장 임명

2016-06-03 07:48

(왼쪽부터) 전상훈 분당서울대병원장, 김병관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장, 노동영 강남헬스케어센터장 [사진=서울대병원 제공]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서울대병원이 사상 처음으로 산하기관 병원장에 '非 서울대 출신'과 40대를 임명하는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서울대병원은 2일 분당서울대병원장에 전상훈 교수는 임명했다고 밝혔다. 전 병원장은 서울대병원 산하기관에서는 처음으로 서울대 의과대학 출신이 아니다. 그는 분당서울대병원 기획조정실장을 거쳤으며 이 병원 내 헬스케어 혁신파크 조성을 이끌어왔다. 헬스케어 혁신파크는 산·학·연·병원·지자체가 결합한 헬스케어 융·복합 연구단지로 국내에선 최초로 병원이 주도하는 사업이다.

또 이날 임명된 김병관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장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해 보라매병원에서 2004년부터 기획담당 교수와 기획조정실장을 맡아왔다. 김 교수는 현재 49세로, 서울대병원 산하기관 최초로 40대의 연령에 병원장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함께 임명된 강남센터 노동영 센터장은 서울대 암센터 소장, 서울대 암병원 원장, 서울대의대 국민건강지식센터 소장, 한국유방암학회 이사장, 대한암학회 이사장, 한국유방건강재단 이사장 등을 거쳤다. 

서울대병원은 이밖에 △진료부원장·정보화실장 신찬수 △어린이병원장 조태준 △행정처장 이은정 △기획조정실장 정승용 △교육인재개발실장 김수웅 △대외협력실장 우홍균 △의료혁신실장 김용진 △공공보건의료사업부단장 윤영호 등을 각각 이사회 의결을 거쳐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