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사직 디데이…서울대병원 교수들, '복지장관에 의견' 회견
2024-07-14 20:39
14일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기자회견의 구체적 내용은 공지되지 않았지만 전공의 사직 처리와 관련한 내용일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병원 등 주요 수련병원들은 소속 전공의에게 15일까지 사직 또는 복귀를 결정할 것을 최후 통첩했다. 전공의들이 복귀하지 않거나 응답이 없을 경우 자동으로 사직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병원이 15일 정오까지로 시한을 잡은 가운데 일부에서는 날이 바뀌기 전까지 복귀 의사를 받을 수 있다. 각 병원이 복귀자들을 정리해 복지부에 통보하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최종 복귀 규모는 빨라야 16일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앞서 서울대병원을 포함한 의대 교수들은 정부의 전공의 사직 처리 방침에 대해 "이번에는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이 아니라 '사직서 수리 명령'이냐"며 "앞서 복지부는 전공의 당사자 간 법률관계는 정부가 일률적으로 판단할 수 없다고 언급한 만큼 사직서 수리에 관여하지 말고 전공의와 병원에 대한 위헌적 명령과 조치를 즉시 취소하라"고 촉구해왔다.
대한의사협회(의협)도 같은 날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현 의료공백 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회견에서는 의료 현안과 관련한 의협 입장 외에도 범의료계 협의체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 관련 내용이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