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운용 자산, 1년 전보다 12% 증가

2016-06-01 08:24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자산운용업계의 운용 자산이 1년새 1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115개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자산은 846조원으로 1년 전(91조원)보다 12.1% 늘었다. 이 중 445조원은 펀드 운용자산이고, 나머지 401조원은 투자일임 자산이다.

올해 1분기 자사운용사들이 거둔 총순이익은 138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885억원)보다 56.8% 증가했다. 1분기 자산운용사의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1%로 3.8%포인트 높아졌다.

같은 기간 운용사는 87개에서 115개로 1년 새 28곳 증가했다. 펀드 운용자산을 보면 공모 펀드가 223조원, 사모 펀드가 212조원이다.

공모펀드 중에서는 채권형 펀드(4조5000억원)와 혼합채권형 펀드(6조2000억원)에 자금이 주로 들어왔다. 사모펀드도 채권형 펀드(11조원)에 주로 돈이 몰렸고, 특별자산펀드(8조9000억원)나 머니마켓펀드(6조4000억원)에도 대거 유입됐다.

투자일임 자산은 연기금과 보험 등 기관 투자가 늘어나 지난해 3월 말(354조원)대비 50억원 가량 늘었다. 올 1분기 115개 자산운용사 중 흑자를 낸 곳은 74곳이다. 지난해부터 등록제로 전환된 전문사모 자산운용사의 경우 42곳 중 26곳이 적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