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탁형 ISA 수수료 공시된다...'ISA 다모아' 신설

2016-05-31 16:21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금융사별 수수료와 수익률 등을 비교해 보여주는 시스템이 마련돼 본격 가동된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금융투자협회는 금투협 전자공시사이트에 ISA 정보를 공시하는 'ISA 다모아' 메뉴(isa.kofia.or.kr)를 신설했다.

우선 이날부터 신탁형 상품의 금융사별 수수료가 공개된다. 사이트를 통해 금융사는 신탁보수와 편입 상품에 붙는 자사와 타사 보수·수수료 정보를 공개한다.

하반기에는 투자자가 편입 자산과 그 비중을 입력하면 금융사별 총수수료를 산출해주는 '신탁형 ISA 수수료 계산기' 서비스도 실시된다.

이 서비스를 통해 투자자는 자신의 방식대로 투자할 경우 금융사들이 수수료를 얼마나 부과하는지 확인하고, 수수료가 가장 저렴한 곳을 찾아낼 수 있다.

일임형 상품의 비교 공시는 6월 30일부터 시작된다. 일임형의 경우 수수료 외에 운용 수익률도 공개된다. 금융사들은 모델포트폴리오(MP)별로 고객이 부담하는 총 수수료뿐만 아니라 MP의 핵심 전략과 자산별 배분 비중도 소개한다.

운용 수익률의 경우 금융사는 MP별 3·6·9개월, 1·2·3년 단위의 대표수익률(금융사의 운용방침에 따라 자산을 운용한다고 가정했을 경우의 수익률)을 계산해 공시한다.

개별 투자자의 실제 수익률은 투자를 시작한 시점과 투자자의 개입 여부에 따라 차이가 생기므로, 대표수익률을 공시하도록 한 것이다. 투자자가 기간을 임의로 설정해 MP별 대표수익률을 조회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된다.

은행이 증권사보다 일임형 상품을 3주가량 늦게 출시한 점을 감안해 증권사는 6월30일부터, 은행은 7월말부터 일임형 상품 정보를 공개한다. 공시는 매달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