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5월 실업률 6.1%로 최저수준...ECB 회의에 영향 줄까
2016-05-31 17:39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5월 기준 독일 내 실업률이 통일 이후 사상 최저 수준을 보였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 연방노동청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5월 실업자 수는 1만 1000명(계절조정 감안) 줄어든 269만 50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시장 전문가들은 5000명 줄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같은 달 실업률은 6.1%까지 떨어져 독일 통일 이후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부 지역에서 실업자 수가 8000명 줄었고 동부 지역에서는 3000명이 줄어든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 독일에서는 실질 임금 상승과 함께 고용률도 최고 수준으로 오르는 등 경제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 독일 연방통계청이 30일(현지시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독일 노동자들의 지난 1분기 임금인상률은 전년 동기 대비 2.1%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독일 내 소비자물가 잠정치는 전월 대비 0.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총생산 (GDP)이 1 분기에 2 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확장 된 후 유럽 최대의 경제 성장 모멘텀이 강하게 남아있다. 다만 물가 상승 압력은 여전히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최대 경제대국인 독일에서 고용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온 만큼 6월 2일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의 정례 통화정책결정회의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시장에서는 지난 3월 800억 유로 규모의 국채 매입 등을 포함한 현재의 양적완화 정책을 한 차례 더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