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혁신비대위, 11명 구성…절반은 외부인사
2016-05-31 11:21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새누리당은 총 11명의 혁신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키로 하고 위원장을 제외한 10명을 당내 인사와 외부인사 50대 50으로 나누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민경욱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국회 정론관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그는 "오늘 아침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 내정자께서 전화를 하셔서 이러한 내용을 발표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면서 "숫자가 11명이라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민 원내대변인은 당내인사에는 정진석 원내대표와 김광림 정책위의장, 홍문표 사무총장 권한대행이 포함된다는 원칙도 밝혔다. 사실상 당연직을 제외하면 당내 인사의 자리는 2석에 불과한 것이다.
앞서 김 혁신비대위원장 내정자가 새로운 인적 구성을 거론한만큼, 기존에 비대위원으로 선임됐던 인사들 외에 새로운 인물 2명이 추가로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 당초 정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임하기로 하면서 선임했던 비대위원 가운데선, 김영우, 이혜훈 의원 등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이 다수 포함돼 친박(친박근혜)계의 반발을 사면서 최종 추인이 무산됐었다.
한편 새누리당은 오는 2일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잇따라 열고 김 내정자의 위원장 임명과 비대위원 인선을 확정지을 계획이다. 전국위 추인이 무사히 끝나면 혁신비대위가 공식 출범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