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 김민희 “칸 영화제, 방문 자체로도 설레…함께 즐길 수 있었다”

2016-05-30 17:15

영화 '아가씨'에서 아가씨 히데코 역을 열연한 배우 김민희가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한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배우 김민희가 제 69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5월 30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는 영화 ‘아가씨’(감독 박찬욱·제작 모호필름 용필름·제공 배급 CJ엔터테인먼트)의 주인공 김민희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김민희는 영화 ‘아가씨’로 제 6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게 된 소감과 현장 분위기를 언급했다.

그는 “칸을 처음으로 가게 된 것이라 그 자체만으로도 굉장히 기뻤다.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는 것 아니겠나. (처음으로 간 것이라) 경쟁부문이나 비경쟁 부문에 대한 (소감은)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그 분위기가 들뜨고 설레서 함께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칸 영화제 시즌만큼은 프랑스 칸의 분위기가 남다르다더라. 영화와 관련되지 않은 분들도 함께 즐기고 느낀다고 한다. 거기 있는 것 자체가 그런 분위기, 느낌이었다. 축제가 끝나면 너무도 조용해진다고 하더라. 영화제가 아닌 기간에 가면 그 칸이 그 칸이 아니라더라”며 웃어보였다.

한편 영화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와 아가씨의 후견인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6월 1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