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보경 사장 “코엑스 30주년, 글로벌 마이스 전문기업으로 제2창업”
2016-05-30 13:00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창립 30주년을 맞은 국내 최대 마이스(MICE) 업체 코엑스가 글로벌 마이스 전문기업으로의 제2 창업을 선언했다.
변보경 코엑스 사장은 30일 오전 코엑스 본관에서 가진 창사 3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마이스 전문기업으로 제2창업을 통해 국내 마이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국익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육성 하겠다”고 밝혔다.
코엑스는 지난 3년간 성과지향의 도전문화를 바탕으로 회사의 구조적 사업적 틀을 개선하여 경쟁력과 자생력 확보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특히 △전시회 해외수출 △지방전시장 운영 △관광특구 조성 및 C-페스티벌 개최 △성과에 따른 임금체계와 신인사제도 도입 등을 통해 글로벌 마이스 전문기업으로 체질 개선과 제2의 도약을 준비해 왔다.
먼저 2016년을 글로벌 마이스 기업 도약의 원년으로 선정,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베트남과 중국에서의 성공적인 전시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1~2년 내 인도네시아, 인도, 이란 등 신흥 전략시장 개척에 나선다.
베트남 사무소를 교두보로 현재 4개인 전시회 해외 수출을 내년까지 7개로 확대하고 현지 시장의 유망전시회 인수·합병(M&A)을 적극 추진하는 등 해외 사업을 대폭 확대해 국내기업의 해외 수출시장 개척을 지원키로 했다.
대만 스포츠용품 전시회, 프랑스의 식품전시회 주최사와도 파트너십 체결을 협의중이며, 3년 이내에 2~3건의 대형 국제전시회 서울 유치를 추진해 2020년까지 현재 1개인 전관규모 대형전시회를 5개까지 확대한다.
변 사장은 “향후 잠실지구 마이스 인프라 운영을 대비해 전시컨벤션 등 핵심사업 중심의 마이스 전문기업으로 정체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엑스는 오는 2022년 개관이 예상되는 잠실일대 마이스 사업추진과 관련, 조기 운영활성화를 위해 대형 전시컨벤션의 국내 개최와 바이어 유치를 위한 전담 조직을 보강하고 해외마케팅도 적극 나선다.
리드(Reed)를 비롯, 글로벌 톱5 전시기업은 물론, 대형 국제회의 전문 기획사와 해외 유명 전시컨벤션 국내유치와 사업개발을 위한 상호협력에 대한 의향서(LOI)를 체결하는 등 삼성동-잠실지구 마이스밸리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72%의 풀가동에 따른 삼성동 코엑스 시설의 공급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야외 광장과 실내 로비 공간에 문화콘텐츠 등 부대행사를 개최하며, 공급 부족에 따른 임대 투명성 강화를 위해 기존 정규 전시회 대관위원회를 수시배정 전시회까지 전면 확대 시행 한다.
잠실 제2코엑스, GBC와의 상호 보완과 차별성을 위해 전시장은 최신 디지털 기술인 비콘(Beacon) 운용체재를 도입하고 아날로그 안내사인은 디지털화 하여 모바일 네트워크가 가능한 스마트 전시장으로 개선 한다. 회의시설은 리모델링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최신 시설로 정비한다.
코엑스는 마이스 인프라 확충에 대비해 대형 국제행사 유치 확대를 위해 해외 주최기관과 컨벤션 업계인사 초청 팸투어, 해외 로드쇼 등 해외 마케팅을 강화해 마이스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을 추진한다.
올해 외국인 5000명 이상이 참가하는 국제치과연구학회(IADR) 등 45건의 대형 국제회의가 열리며, 2017년 서울세계건축대회, 2019년 세계변호사협회총회, 2022년 마취통증의학학술대회 등 101건 의 대형 국제회의 유치가 확정되었다. 2024년 세계심학대회 등 30여건의 대형 국제회의를 유치협의 중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5월, 2회째 개최된 C-페스티벌은 5일간 167만명이 방문해 1603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으며, 향후 잠실지구 운영을 대비해 마이스와 문화, 관광을 결합한 글로벌 콘텐츠로 육성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한편, 코엑스 임직원들은 이날 오전 코엑스 1층 그랜드볼룸에서 비전과 코엑스 웨이(COEX Way)선포식을 통해 제2 창업 정신으로 글로벌 마이스 전문기업으로 재도약을 다짐했다.
코엑스 웨이 선포식에서는 미션과 비전을 공유하고 2020년을 목표로 마이스 매출 1500억원 달성, 전관 전시회 5개 개최, 해외수출 전시회 7개 개최 및 해외지사 3개 개소, 잠실 등 국내외 전시컨벤션센터 6개 운영, C-페스티벌의 글로벌 문화축제로 육성 등을 통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글로벌 마이스 전문기업으로 성장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