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미국·중국에 국외 캠퍼스 설립 추진
2016-05-30 09:02
아주경제 유선준 기자 =이화여자대학교가 건학 130주년을 맞아 미국과 중국에 국외 캠퍼스 설립을 추진한다.
30일 이화여대에 따르면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은 조만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방문해 현지 캠퍼스 설립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중국에서도 현재 캠퍼스 설립 논의가 진행 중이다. 중국 외 아시아 국가들의 대학들과도 연합체를 구성해 공동교육·연구를 추진하는 국경 없는 글로벌 오픈 캠퍼스를 구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국외 캠퍼스는 현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며, 한국학·디자인·정보기술(IT) 등의 학과를 중심으로 설립하는 것을 구상하고 있다"며 "한국과 이화의 교육콘텐츠를 해외에 수출하는 것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국내 대학의 국외 캠퍼스 설립은 현지에서의 재원 마련이 어려워 실현된 적이 없다. 이화여대의 이번 계획이 현실화되면 국내 대학 중 첫 사례가 되는 셈이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3월 국내 대학의 국외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대학설립·운영규정안'을 입법예고해 국외 캠퍼스 설립 근거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