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27일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투자 심리가 회복되며 코스피는 1970선에 바싹 접근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11포인트(0.62%) 오른 1969.17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 호조세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지며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를 일부 희석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상승 출발했으나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긍정적인 경제지표에 더해 현지 시간으로 27일 예정된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을 기다리는 관망심리가 퍼졌다.

그러나 오는 31일 중국 주식예탁증서(ADR)의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신흥지수 2차 편입, 내달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이탈) 투표, 중국 A주의 MSCI 신흥국 지수 편입 이벤트 등은 상승 탄력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1485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766억원과 9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전체 코스피 거래대금은 4조8000억원, 거래량은 5억2000만주였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1.81%), 화학(1.46%), 기계(2.80%), 운수창고(1.61%), 통신업(1.41%), 은행(1.51%), 증권(1.04%) 등이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고, 전기·전자(-0.11%)와 의료정밀(-1.05%), 보험(-0.09%)는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SK하이닉스가 외국인 매수세에 6.11% 상승했고 한국전력(0.64%), 현대차(0.74%), 현대모비스(0.79%), 아모레퍼시픽(0.61%), 삼성물산(2.56%), 삼성생명(0.49%), 신한지주(1.14%), LG화학(0.92%), POSCO(0.72%)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삼성전자(-1.08%), NAVER(-0.43%), 기아차(-0.11%)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0포인트(0.52%) 오른 691.54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2포인트(0.29%) 오른 689.96으로 출발, 장중 꾸준히 상승해 4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690선을 회복했다.

기관은 205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과 외국인은 7억원과 72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