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삼성 유럽가치배당 펀드' 출시

2016-05-26 14:48

[사진=삼성자산운용]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삼성자산운용은 '삼성 유럽가치배당 펀드'를 출시하고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을 통해 판매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펀드는 삼성자산운용 런던 현지법인이 위탁운용하고, 유럽 금융명문 에드몬드 드 로스차일드 그룹이 투자자문을 한다. 이 펀드는 배당 증가가 기대되고 지속적으로 배당을 지급할 수 있는 기업이나, 재무구조가 견실한 저평가된 가치주에 투자한다.

펀드내 배당주와 가치주 편입비율은 약 50%씩이다. 로스차일드의 필리페 르코크 매니저는 “유럽의 배당주는 변동성이 낮고 안정적이며, 평균배당 수익률이 주요 지역 가운데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MSCI유럽 배당수익률은 연 3.55%로 미국 S&P500 2.15%, MSCI이머징 2.93%보다 앞섰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 10년간 성장주와 가치주의 상대적 가격차가 꾸준히 늘어 최근 유럽가치주가 역사적 저점 수준인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장기간 배당을 지속적으로 늘려온 유럽의 배당주와 가치주에 투자함으로써 채권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진기천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장은 "유럽은 미국과 대등한 세계 최대 경제권으로 투자가치가 충분하다"며 "상호보완적인 배당주와 가치주에 투자함으로써 낮은 변동성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월 삼성자산운용과 에드몬드 드 로스차일드 그룹은 펀드교차 판매 등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로스차일드 그룹은 관리자산 약 200조원에 달하는 대형 자산운용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