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선] 힐러리 클린턴 끈질긴 이메일 스캔들
2016-05-26 14:36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갈길 바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다시 이메일에 발목이 잡혔다. 미국 국무부감사실이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 등에 따르면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과거 장관 재직 시절 일부 업무 이메일 기록을 국무부에 제출하지 않았고 관련 면담요청도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개인 이메일 계정으로 작성하거나 수신한 내용을 인쇄한 뒤 국무장관실의 다른 공문서와 함께 보존해야했지만, 이러한 국무부 규정에 따르지 않았다.
국무부 감사관실은 또 보고서 작성을 위해 클린턴 전 장관에게 면담을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고 밝혔다. 반면 존 케리 현 국무장관과 매들린 올브라이트, 콜린 파월, 콘돌리자 라이스 등 전임 국무장관들은 모두 면담에 응했다.
NYT와 정치전문지 폴리티코 등은 클린턴 전 장관의 ‘이메일 스캔들’에 대한 미 연방수사국(FBI)의 강도 높은 조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공개된 이번 보고서로 인해 클린턴 전 장관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