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반기문 대선 출마 시사…유엔 총장으로서 적절하지 않아"
2016-05-26 09:51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26일, 전날(25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대권 도전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데 대해 "국회 정서도 있고 총장 임기도 남아 있는데 이렇게 성급하게, 당사국인 한국에 들어와 강한 톤의 대권 출마 시사 발언을 했다"며 "유엔 사무총장으로 적절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친박(친박근혜)이 대거 움직이고 마치 물 만난 고기처럼 살맛이 나지만 대권후보라는 게 그렇게 용이하지 않다"며 "친박에서도, 비박(비박근혜)에서도 그렇게 용이하게 넘겨주진 않아 앞으로 '반기문 목장의 혈투'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최근 1년의 움직임을 보면 친박은 사실 대권후보가 무주공산 아니냐"면서 "그렇기 때문에 (반 총장이) 그쪽으로 기울어지는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