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생활폐자원 에너지화 사업 본격 추진...6월 중 착공
2016-05-26 01:52
지역 최대 현안사업, 2018년 말 준공 예정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포항시는 지난 2008년부터 추진해온 생활폐자원 에너지화시설 민간투자 사업이 오는 6월 중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는 중앙민간투자심의 및 포항시의회의 동의를 거쳐 지난 3월 8일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이달 말 실시계획 승인과 함께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이 사업은 하루 500t의 생활쓰레기로 기계적 전처리(파쇄, 선별 등)를 거쳐 하루 270t의 비성형 고형연료제품(SRF)를 만들고, 이 연료를 이용해 발전용 전용보일러를 가동해 전력을 생산하고 이를 전력거래소에 판매, 수익을 창출하는 자원 순환형 친환경 폐자원 에너지화 사업이다.
생활폐자원 에너지화 시설에는 1일 500t 처리용량의 연료화시설과 1일 270t을 처리할 수 있는 전용보일러시설 등이 설치된다.
지난 8년간 끌어오던 지역 최대 현안사업인 생활폐자원 에너지화 사업은 포항시가 적극적으로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주민들이 우려하는 사항을 실시설계에 반영해 왔다.
또한 해군 제6전단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고도제한(최고 66.30m 이하) 규정 준수 등 비행 안전조치들을 완벽히 반영해 항공기 운행에 차질이 없도록 군 관련 협의도 완료했다.
포항시는 현재 매립률 70%상태로 4년 후 매립종료가 예상되는 남구 호동 매립장의 사용기간을 최대한 연장사용토록 이 사업 공사기간을 최대한 앞당겨 오는 2018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생활폐자원 에너지화 시설은 앞으로 필연적인 시설이며 유럽과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은 물론이고 부산, 광주, 수도권 매립지, 대구 등에서도 적극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최첨단 재활용시설”이라며 “혐오시설이 아닌 환경을 개선하는 자원순환형 시설로 매립장 주변의 오염, 악취 개선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시민들의 이해를 당부했다.
한편, 포항이앤이(주)가 시행자인 이번 사업은 30개월에 걸쳐 시행되며, 건설 후 15년간 시행사가 운영권을 갖는 BT0(Build Transfer Operate)방식으로 추진된다.
이 사업은 주변지역 발전을 위한 주민숙원사업 및 지역주민 고용, 지역 건설업체(하도급) 참여도 적극 유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