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에티오피아와 피로 맺어진 우정 …성장·발전의 길에 믿을 수 있는 동반자 될 것"
2016-05-26 05:10
에티오피아 ‘The Ethiopian Herald’ 기고문…더 많은 한국 기업들, 투자확대해 에티오피아 산업화 기여하길 바라
아주경제 주진 기자 =아프리카 첫 순방국 에티오피아를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이번 아프리카 순방을 통해 대한민국은 “통합되고, 번영하는, 평화로운 아프리카”의 꿈을 공유하며, 에티오피아를 비롯한 아프리카와의 협력 파트너십을 확대·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자 에티오피아의 현지언론인 ‘The Ethiopian Herald’에 실은 기고문에서 “아프리카 대륙의 단결과 화합을 기념하는 아프리카의 날(Africa Day)에 취임 후 처음으로 아프리카를 방문하게 되었다”면서 이같이 밝히고 “이번 방문을 통해 이처럼 피로 맺어진 두 나라의 우정을 더욱 두텁게 하고, 양국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제가 에티오피아를 아프리카 국가 중 첫 방문지로 택한 것은 우리 두 나라가 맺어온 특별한 인연 때문”이라며 “에티오피아는 한국과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한국전에서 피를 나눈 형제의 나라”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오는 27일 제65주년 한국전 참전 기념식에 참석해 한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에티오피아 참전 용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것”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박 대통령은 “에티오피아는 높은 교육열과 우수한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최근 십수년간 연평균 8-10%의 경제성장률을 유지하고 있고, ‘성장‧변환 계획’의 적극적인 추진을 통해 머지않아 아프리카의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한국은 에티오피아가 나아가고자 하는 성장과 발전의 길에 믿을 수 있는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약속하면서 “앞으로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투자를 확대해 에티오피아의 산업화에 기여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 가지 협력 축으로 △새로운 한국형 개발협력 사업인 ‘코리아에이드(Korea Aid)’ 사업 출범 △한국 농촌개발프로젝트인 새마을운동 경험 공유 △문화교류 확대를 통한 협력 강화 등을 들면서 “이 모든 협력을 통해 우리 두 나라가 피로 나눈 인연과 우정을 더욱 소중히 가꿔나가면서, 함께 배우고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이번 에티오피아 방문 기간 중에 한국 대통령으로는 최초로 AU 특별연설을 통해 한-아프리카 파트너십의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라면서 “저의 이번 아디스아바바 방문이 한-에티오피아 관계를 새롭게 발전시키고, 대한민국이 AU의 통합, 번영, 평화를 향한 여정에 든든한 동반자가 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