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2016년도 친환경부표 보급지원 사업 시작
2016-05-24 11:00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해양수산부는 올해 친환경부표의 보급지원 대상 제품에 대한 시험인증과 단가계약을 완료, 25일부터 사업에 착수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친환경부표 보급지원 사업은 양식장에서 사용되는 스티로폼 부표를 친환경 재질로 대체하는 사업이다.
현재 사용 중인 스티로폼 부표는 사용기한이 평균 3년 정도로, 이후에는 스티로폼이 부스러져 바다에 유출되는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친환경부표는 스티로폼을 아예 사용하지 않거나 플라스틱 등으로 덮여있어 스티로폼의 유출을 막을 수 있고, 사용 기간도 약 5∼10년으로 스티로폼 부표보다 두 배 이상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우리나라 부표 총 사용량은 5200만개이며 이중 스티로폼 부표는 4199만개(약 78%)로 추정된다. 특히 스티로폼 부표를 많이 사용하는 양식업종은 김(48%), 굴 수하식 양식(31%), 해조류(8%) 등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스티로폼을 전혀 사용하지 않거나 스티로폼 배출이 현저히 낮은 제품 중 내구성과 성능 등을 고려한 시험 기준을 통과한 23개 제품에 대한 인증을 발급했다. 수협중앙회에서 선정된 제품에 대해 단가계약을 체결했다.
친환경부표를 구입하고자 하는 어업인은 25일부터 해당 지역 수협을 통해 원하는 제품을 구입할 수 있으며, 구입 시 정부로부터 35%, 지자체로부터 35%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오광석 해수부 양식산업과장은 "친환경 부표 보급 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특히 부표 사용이 많은 김, 굴 양식장은 사용자를 중심으로 맞춤형 부표를 개발해 스티로폼 부표 사용을 억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