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아더나잇, '응답하라 1988'서 영감 얻은 신곡 발표

2016-05-23 18:15

'부재중' 커버[사진=루비레코드 제공]


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위아더나잇의 새 앨범이 발매됐다.

지난 3월 싱글 '할리데이'를 발표한 뒤 매달 새로운 음악으로 팬들을 만나고 있는 위아더나잇이 23일 새 싱글 '부재중'을 발매했다.

'부재중'은 위아더나잇의 보컬 함병선이 지난 1월 종영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영감을 얻어 노랫말을 쓴 곡이다. 극에서 선우(고경표 분)와 보라(류혜영 분)가 매일 밤 통화를 하며 동네에서 몰래 데이트를 하는 에피소드들을 보며 둘의 풋풋한 사랑이 아름답다 느낀 함병선은 문득 그 시절의 연애와 감정의 교류가 궁금해졌고 그래서 조금은 불편하지만 더 애틋하게 다가오는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가사로 풀어냈다.

함병선은 이 곡에 대해 "조심스럽고 애틋한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다. 요즘 우린 빠르게 소식을 주고받으며 서로가 바로 옆에 있는 듯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거리만큼 서로가 더 큰마음을 주고받고 있는 게 맞는지, 불편하고 어려웠던 그때가 왜 그리워지는지에 대해 조금은 생각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부재중'의 편곡과 사운드 디자인은 위아더나잇의 멤버 황성수와 정원중이 담당했다. 전반적으로 낮게 깔리는 로즈 피아노 사운드를 통해 따뜻한 느낌을 준 점이 특징이다. 이번 싱글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6 우수 대중음악 제작프로모션 지원사업에 선정돼 제작됐다.

위아더나잇은 '2016 펜타포트락페스티벌' 무대에 선다. 다음 달 25일 서울 홍대 웨스트브릿지에서 단독 콘서트 '그대처럼 선명한 것'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