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커줘서 고마워"…정다빈-김새론-김유정, 아역들의 사극 도전기
2016-05-25 06:10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깜찍하고 귀여운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아역배우들이 아역 꼬리표를 떼고 이제 당찬 주연으로 성장했다. 이들은 그 어렵다는 사극 연기에서 타이틀롤을 맡으며 인상적인 연기에 도전한다.
가장 먼저 눈도장을 찍은 배우는 짧은 출연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연기력을 선보인 정다빈이다. 정다빈은 지난 2003년 만 3세에 아이스크림 광고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했다. 당시 큰 눈망울과 깜찍한 외모로 많은 시청자들에게 단숨에 이름 세 글자를 각인 시켰다. 이후 정다빈은 ‘진짜 진짜 좋아해’ ‘인생은 아름다워’ ‘뿌리깊은 나무’ ‘사랑은 노래를 타고’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해 아역배우로서 탄탄한 연기력을 다져왔다. 최근에는 인기리에 방영중인 MBC ‘옥중화’에서 주인공 옥녀(진세연 분)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며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2009년 영화 ‘여행자’를 통해 데뷔한 김새론은 이듬해 흥행에 성공한 ‘아저씨’에서 소미 역으로 원빈과 함께 큰 인기를 끌며 주목을 받았다. 아역배우로는 이례적으로 대한민국 영화대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하며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았다. 각종 영화들을 통해 가능성을 보였던 김새론은 최근 배우 윤시윤의 군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JTBC ‘마녀보감’에서 그와 함께 로맨스 연기를 선보이며 연기변신에 성공했다. 김새론은 극중 비운의 공주 연희로 분해 윤시윤(허준 역)과 불꽃 같은 사랑을 이야기한다.
아역으로 연기 생활을 시작해 비슷한 시기에 사극에 출연하며 본격적인 성인 연기에 도전하는 정다빈-김새론-김유정이 향후 어떤 연기로 대중들 앞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