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브라질· 멕시코' 등 신흥국서 역대 최고 시장 점유율

2016-05-23 11:25
-'브림스' 시장 점유율 11.6%로 역대 최고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현대자동차가 브라질, 러시아, 인도, 멕시코 등 신흥 자동차 시장 4개국에서 역대 최고 점유율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브라질 1만6453대, 러시아 1만2201대, 인도 4만2351대, 멕시코 3053대 등 이른바 브림스(BRIMs) 4개국에서 전년 동기대비 4.2% 증가한 7만4058대를 판매했다. 브림스 시장 점유율은 11.6%로 기존 사상 최고치인 지난해 10월 11.5%를 반년만에 넘어섰다.

지난달 브림스 4개국 자동차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2.7% 감소한 63만7598대에 그친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특히 현대차의 브림스 시장점유율은 올해 1월 10.9%에서 2월 11.3%, 3월 10.8%로 지속적으로 두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지난달 현대차는 인도에서 전년 대비 9.7% 증가한 4만2351대를 판매해 점유율 17.6%를 기록했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크레타가 4월에도 인도 시장에서 SUV 판매 1위에 오르는 등 판매돌풍을 이어갔다. 멕시코에서는 3053대를 팔아 2014년 5월 현지 진출한 이래 처음으로 월간 3000대 판매를 돌파하는 호조세를 보였다.

브라질에서는 전년 대비 3.4% 감소한 1만6453대를 판매했다. 판매량이 소폭 감소했지만 브라질 시장 점유율은 10.4%로 역대 최고기록을 세웠다. 러시아에서는 전년 대비 10.9% 감소한 1만2201대를 팔았지만 시장점유율은 10.1%를 차지했다. 한편 현대차는 멕시코에서도 4월 한 달간 3053대를 판매하며 지난 2014년 5월 현지에 진출한 이래 처음으로 월간 3000대 판매를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