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아직도 어색한 이름 '엄마 김수희'
2016-05-22 13:36
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가수 김수희가 아닌 엄마 김수희는 어떨까.
22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김수희가 딸인 가수 이순정과 만나 시간을 보냈다.
이순정은 지난해 10월 신곡 '찰떡'을 발표하고 가요계에 데뷔했다. 1999년 써니라는 예명으로 데뷔했던 그는 16년 만에 트로트 가수로 컴백했다.
1993년 '애모'로 각종 차트를 휩쓸던 김수희는 새로운 가정을 꾸렸다. 당시 14살이었던 어린 딸은 홀로 미국으로 떠났다.
김수희는 당시 공부를 잘했던 딸이었기에 비싼 학비를 들여 미국 생활을 지원했지만 딸은 돌연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돌아와 가수가 되겠다고 했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컸던 김수희. 3년 동안 딸과 연락을 끊기도 했다.
어렵게 시작한 만큼 악착같이 버티는 이유는 누구보다 엄마이자 가요계 대선배인 김수희로부터 인정을 받길 원하기 때문. 아직 신곡 음반조차 엄마에게 전달하지 못 했다는 이순정의 속마음에 안방극장 시청자들은 큰 공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