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에 힘 계속 실린다, 전미총기협회 "트럼프 지지한다"
2016-05-21 16:32
전미총기협회 "힐러리보다는 트럼프가 낫다", 트럼프 두 아들 '총기 마니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의 모습. [사진=AP, 연합 ]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전미총기협회(NRA)가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에 공개지지 의사를 밝혔다.
미국 ABC 방송 등은 크리스 콕스 NRA 산하 입법행동연구소 소장이 20일(현지시간) 켄터키주 루이스빌에서 개최된 총회에서 트럼프의 연설에 앞서 이렇게 밝혔다고 20일 보도했다. 콕스 소장은 "바로 지금이 우리가 힘을 합쳐야 할 때"라며 트럼프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후 연단에 오른 트럼프는 "NRA가 과거 총기 규제를 주장했던 나를 지지해 놀랐다"면서 "여러분을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트럼프가 한 때 총기규제를 옹호하기는 했지만 NRA는 트럼프가 클린턴보다는 나은 대안이라고 판단했다"고 지지의 배경을 설명했다.
트럼프는 이날 연설에서 "지난해 12월 로스앤젤레스 동부 샌버너디노 총격 사건에서 14명이 사망했다"면서 "만약 더 많은 사람이 총을 소지하고 있었다면 피할 수 있었던 일"이라고 총기 소유를 옹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