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조선해운 위기극복 민관합동 지원단 가동

2016-05-20 16:31
정부주도 선박 50억불(42척 규모) 신조 지원 등 건의 논의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시가 지역의 주력산업인 조선과 해운업의 위기극복을 위해 김규옥 경제부시장 주재로 부산상공회의소, KOTRA, 한진중공업, 흥아해운 등 민관 합동으로 대책마련에 나섰다.

20일 오후 4시 열린 이번 대책 토론에서는 조선사의 일감확보과 해운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주도로 50억불 규모(대형선 기준 42척)의 선박건조를 공식 건의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지난 4월 26일 정부대책으로 12억불(10척)규모의 신조 프로그램을 발표한 바 있으나 5월 4일 서병수 시장 주재 지역산업 위기극복을 위한 간담회에서 100척 규모의 신규 건조 주장이 제기됨에 따라 이를 보다 구체화한 것이다.
이번 회의에서 조선업계와 해운업계, 학계, 공공기관 등이 모두 머리를 맞대어 신조지원 50억불로 군함, 노후 관공선, 여객선, 크루즈 등의 조기발주를 비롯하여 조선과 해운업이 모두 상생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하여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업계에서는 지금의 수주절벽이 2~4년 뒤에는 다시 회복세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정부주도의 50억불 가량의 수주량과 노후 관공선 등의 조기발주가 뒷받침 된다면 조선사와 해운사 모두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조선과 해운업의 어려움을 극복하기엔 부산시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정부의 합리적 정책을 위해 지역의 현장감 있고 피부로 느끼는 해결방안 마련이 중요하며 울산, 경남, 전남 등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들과 함께 공동 대응도 추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