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현대상선 용선료 협상,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진행"
2016-05-20 11:18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금융위원회는 현대상선의 용선료 협상과 관련해 "협상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물리적인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다만 금융위는 "협상을 마냥 지체해 구조조정을 지연시킬 수는 없다"며 "빠른 시일내에 협상을 종결해 결론을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상선은 지난 18일 4개 컨테이너선사와의 단체협상 이후 개별선사를 대상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금융위는 이에 대해 "협상 전망과 관련해선 낙관도 비관도 하지 않고 있으며, 굉장히 복잡하고 어려운 협상인만큼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금융위는 용선료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현대상선을 정상화 시키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보고 있다. 용선료 협상에 모든 역량을 동원하되, 협상이 실패하면 채권단이 선택할 수 있는 여지가 크지 않다는 상황은 변함없다는 입장이다.
금융위는 "기업을 정상화 시키는 것은 결국 이해관계인들의 손실 분담을 통해서 이뤄지는 것"이라며 "용선료를 적정한 수준으로 조정해나가는 것은 해운사 정상화의 필수 과제인 만큼 선사의 이해와 협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