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신형 말리부, 경쟁차보다 수리비·보험료 저렴하다

2016-05-19 15:08

19일부터 판매가 시작되는 쉐보레 올 뉴 말리부가 꼼꼼한 품질 검사를 마치고 나와 고객들에게 전달되기 전 한국GM 야적장에서 대기하고 있다.[사진=한국GM]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쉐보레의 신형 말리부가 보험개발원이 실시한 세계자동차 수리기술 연구위원회(RCAR)테스트에서 동급 중형차 평균보다 낮은 수리비와 보험료를 인정받았다.

한국GM은 고객 출고를 시작한 올 뉴 말리부가 국산 중형차 평균 보험등급(16.2등급)을 앞서는 20등급(1.5 터보 모델 기준)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RCAR 테스트는 보험개발원 산하 자동차기술연구소가 신차를 대상으로 자동차 보험료 산정을 위해 실시하는 평가다. 시속 15㎞ 저속 충돌 테스트 이후 파손 정도, 수리시간, 부품가 등 수리비를 복합적으로 산정해 등급을 결정한다. 보험등급이 높을수록 보험료가 낮아진다.

이 평가에서 말리부 1.5는 20등급, 말리부 2.0은 19등급을 받았다. 말리부와 경쟁모델인 국산 중형차 중에서 현대차 쏘나타 1.6 터보는 15등급, 르노삼성차 SM6 2.0은 17등급을 받았다. 기아차 K5 1.6 터보가 21등급으로 가장 높았다.

한국GM 관계자는 "1~5등급까지 10%씩, 6~26등급까지 5%씩 자차 보험료 차이가 발생한다"며 "말리부 고객들은 동급 최고 수준의 공인연비와 가장 낮은 자동차세는 물론, 보험료 절감 혜택까지 있다"고 설명했다.

신형 말리부는 포스코 강판을 사용하며 전 트림에 동급 최다인 8개 에어백을 탑재했다. 총 17개에 달하는 초음파 센서와 장·단거리 레이더 및 전후방 카메라를 통해 차량의 주변을 상시 감시하며 잠재적인 사고를 예방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갖췄다. 최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실시한 신차 안전성 평가에서 최고등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