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맨: 아포칼립스’ 브라이언 싱어 “세계관 붕괴? 젊은 캐릭터, 자유롭게 연기하라 지시”

2016-05-19 15:10

[사진=이십세기폭스 제공]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전 시리즈를 잇는 ‘엑스맨: 아포칼립스’가 여타 시리즈와 아귀가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는 지적에 대해 해명했다.

5월 19일 서울 행당동 왕십리CGV에서 진행된 영화 ‘엑스맨: 아포칼립스’(감독 브라이언 싱어·수입 배급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언론시사회 및 라이브 컨퍼런스에서는 브라이언 싱어 감독을 비롯해 소피 터너, 에반 피터스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엑스맨’ 시리즈를 탄생시킨 장본이이자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로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부활시킨 감독. 이번 ‘엑스맨: 아포칼립스’는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복귀작으로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이날 시사회 직후 이어진 라이브 컨퍼런스에는 감독의 전작이자 ‘엑스맨’ 시리즈와 맞지 않아 세계관에 혼동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이 영화는 캐릭터들의 젊은 시절, 그리고 엑스맨들이 어디에서 처음 시작되게 되었는지 설명하는 작품이다. 스타팅 포인트인 셈”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만화원작이나 영화를 보지 않더라도 엑스맨이 어디서 만들어졌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배우들에게도 예전 영화를 보고 캐릭터를 참고하지만 젊은 버전은 자신들이 표현할 수 있도록 자유를 주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조각을 맞추는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에 대해서는 “가장 어렵고 가장 즐거운 작업”이었다며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패스트’에서는 타임라인을 조정했다. 어떤 캐릭터들은 예전에 직면한 운명 그대로 맞이하기도 하고 또 어떤 캐릭터들은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기도 한다. 이 영화를 만들면서 가장 흥미로운 점이었다”고 더했다.

또한 “에릭과 찰스, 울버린도 카메오로 잠깐만 등장하는 게 아니다. 다들 연결고리가 있고 그런 점들을 이으며 작업하는 것이 정신적인 카타르시스를 안겨줬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이후 제작될 ‘엑스맨’ 시리즈에 대해 “‘엑스맨: 아포칼립스’의 10년 후 모습인 90년대를 영화에 담고 싶다. 제가 제작에 참여할지 감독으로 참여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완전히 관여하지 않는 것 아닐 것”이라고 전해 기대를 모았다.

‘엑스맨: 아포칼립스’는 고대 무덤에서 깨어난 최초의 돌연변이 ‘아포칼립스’가 인류를 멸망시키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포 호스맨’을 모으게 되자, 이를 막기 위해 엑스맨들이 다시 한번 뭉쳐 사상 최대의 전쟁에 나서게 되는 초대형 SF 블록버스터. 5월 25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