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보감' 윤시윤, 김희정 안고 눈물…무슨 일?
2016-05-20 00:00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마녀보감’의 김희정과 윤시윤이 애틋한 모자(母子) 케미로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 예정이다.
JTBC 금토드라마 ‘마녀보감’ (魔女寶鑑, 연출 조현탁 심나연, 극본 양혁문 노선재, 제작 아폴로픽쳐스·드라마하우스·미디어앤아트) 측은 19일 김희정과 윤시윤의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허준의 생모 김씨로 특별 출연하는 김희정과 비운의 천재 허준 역의 윤시윤이 애틋한 모자(母子)케미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김희정과 윤시윤은 초라하고 지친 행색이다. 갓을 쓰고 봇짐까지 든 윤시윤과 얼굴의 상처가 눈에 띄는 김희정은 각각 서자와 노비로 천대받지만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는 이유가 되어주는 모자다. 이어진 사진에서 김희정은 특유의 단아하고 슬픔이 가득 담긴 눈빛으로 봇짐을 들고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
허준은 명석한 두뇌, 예술적 감각, 무술 실력과 잘생긴 외모, 수려한 언변까지 갖췄지만 서자라는 현실의 벽에 가로막혀 한량 같은 태도로 속내와 재주를 숨기고 산다. 2회에서 본격 등장한 허준은 동래(최성원 분)와 여장을 하고 궁에 들어가 가짜 약을 팔거나 500냥을 주겠다는 허옥(조달환 분)의 말에 귀신이 나온다는 흑림에 들어갈 정도로 돈이라면 무슨 일이든지 하며 살아왔다. 그 이유는 바로 노비 신분인 어머니를 면천시키기 위함이었다. 그렇게 어머니만을 위해 살던 허준이 눈물을 쏟아야만 했던 사건은 허준의 성격 변모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김희정은 노비출신이지만 어딘지 모르게 기품이 흐르는 허준의 생모 김씨역으로 특별출연해 절절한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아들을 사랑하지만 신분과 환경 때문에 엄하게 대하는 김씨역을 맡아 애틋한 모성애를 선보인다. 이번 주 방송분에 허옥의 생모 손씨로 전미선도 출연한다. 사극흥행불패의 전미선과 연기파 김희정의 특별 출연은 다시 한 번 쟁쟁한 연기로 눈길을 사로잡으며 극적 재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마녀보감’제작 관계자는“앞으로 허준의 변화를 설명하는 중요한 장면이다. 두 사람이 절절한 연기 덕분에 비장하고 애틋한 감정이 더 살아날 수 있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윤시윤의 오열 연기는 사진만 봐도 슬프다”, “김희정의 슬픈 눈빛이 절절하다”, “도대체 무슨 사연이지? 예상불가라서 더 재밌는 마녀보감”, “특별 출연하는 배우들까지 쟁쟁하다. 배우들 연기력이 쟁쟁하니 믿고 본다” 등의 반응을 쏟아내며 기대감을 높였다.
저주로 얼어붙은 심장을 가진 마녀가 된 비운의 공주 서리와 마음 속 성난 불꽃을 감춘 열혈 청춘 허준의 사랑과 성장을 그린 판타지 사극 ‘마녀보감’은 압도적인 영상미와 퀄리티 높은 CG, 배우들의 열연과 진한 감정선을 놓치지 않는 디테일한 연출까지 빈틈이 없는 완벽함으로 급이 다른 웰메이드 판타지 사극의 탄생을 알렸다. 첫 회 부터 2% 중반을 훌쩍 넘는 시청률은 물론 SNS와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는 등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세계최초로 페이스북 라이브로 실시간 동시 방송됐으며 첫 회 56만 명, 2회 60만 명의 유저들에게 노출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 풍풍연의 손을 잡고 결계 밖으로 나서는 연희와 저주가 발현돼 백발이 되는 모습을 시작으로 저주를 풀 방법을 찾기 위해 움직이는 최현서와 연희가 살아있음을 직감한 홍주, 연희 대신 화살을 맞는 허준의 모습과“모두 저 때문이니 잖아요. 허면 차라리 제가 죽겠습니다”라며 화살을 맞고 얼음 호수로 떨어지는 연희의 모습이 숨 가쁘게 펼쳐지며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예고편만으로도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내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화제성과 작품성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JTBC 명품 사극의 계보를 이어갈 조선청춘설화 ‘마녀보감’3회는 20일 저녁 8시30분 JTBC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