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 바람타고 산둥성 옌타이시 '푸산구'로 오세요
2016-05-19 10:34
중국 산둥성 옌타이 푸산구 '경제무역 투자설명회' 18일 개최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후 양국 협력의 교두보로 주목받고 있는 중국 산둥(山東)성 옌타이(煙臺)시의 선진제조업 기지 푸산(福山)구 투자설명회가 18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에서 열렸다.
한국과 마주보는 산둥성 북동부에 자리한 항구도시 옌타이 푸산구 '경제무역 투자설명회'에는 옌타이 푸산구 대표단, 박성중 한국 새누리당 국회의원, 장병송 코트라 중국사업단 단장 등 한국 정부기관, 경제단체 및 기업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리진타오(李金濤) 옌타이시 푸산구 대표는 축사를 통해 “옌타이시는 중국 첫 연해개방도시 14곳 중 하나로 일대일로(육·해상실크로드) 조성의 거점도시이자 최근 발효된 FTA 추진의 교두보”라며 “특히 푸산구는 옌타이 선진제조업 기지로 옌타이 경제발전을 촉진하고 해외기업 진출을 이끌고 있다”고 소개했다.
류웨이빙(劉爲兵) 산둥성 주한 경제무역대표처 수석대표는 “산둥성은 중국과 한국간 핵심 교류지역으로 양국간 무역거래의 8분의 1, 항공편의 5분의 1이 집중돼있다”면서 “최근 FTA가 발효되고 옌타이에 한중산업단지 조성이 추진되면서 협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장병송 KOTRA 중국사업단 단장도 “한중 FTA 발효와 함께 산둥성, 특히 한국과 가까운 옌타이와의 경제협력이 한층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옌타이는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기계 제조, 전자정보, 식품가공과 황금 등 4대 핵심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해외기업 유치에 힘써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자동차와 컴퓨터, 휴대전화 등 3대 선진 제조업 클러스터도 조성돼 있으며 전 세계 97개 국가 및 지역의 기업이 진출해있다. 세계 500대 기업 중 30곳이 옌타이를 주목했고 이중 한국 기업도 8곳이다.
특히 푸산구는 선진 제조업과 현대화 공업기지가 집중되어 있는 옌타이 제조업 중심지다. 자동차 부품, 첨단설비 제조업, 전자정보 3대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첨단설비 관련 투자 프로젝트만 50여개가 추진 중이며 자동차 부품기업 200곳이 푸산구에 입주해 있다. 최근에는 전략적 신흥산업인 신에너지, 신소재와 바이오 의약과 아웃소싱, 금융·보험, 물류, 관광 등 서비스 산업 발전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추세다.
푸산구는 한중(옌타이)산업단지 조성을 계기로 푸둥(福東)신흥산업단지, 임항공업단지, 푸산 한중정보산업단지, 옌타이 국제비즈니스물류 단지 등 4대 산업단지 조성도 추진 중이다. 4대 산업단지는 각각 △신흥전략산업 △해양경제와 임항(항구)산업을 연계한 현대물류와 선진제조업 △ 통신단말기와 휴대전화 제조 △전자상거래 및 금융 등을 집중 육성해 한중간 협력 심화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