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영등포역서 고속열차 대형사고 대응 '안전한국훈련' 실시

2016-05-19 07:56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19일 '2016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의 일환으로 서울 영등포역에서 고속열차 대형사고 대응역량 강화 합동훈련을 실시한다. [사진=코레일]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19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영등포역에서 고속열차 대형사고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유관기관 합동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훈련은 '2016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의 일환으로, 서울역을 출발해 부산으로 향하던 고속열차가 영등포역을 통과하던 중 선로전환기 오작동으로 탈선,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이뤄진다. 

사고 상황 관계기관 전파 후 열차통제 안전조치, 초기대응팀 긴급 출동 및 일사불란한 현장 통제와 신속한 고객대피, 사상자 구호, 화재진압, 비상수송대책 및 열차 구원, 철도시설 복구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골든타임 내 긴급구조역량 △재난관리 매뉴얼의 적정성 △재난관리책임기관 현장지휘역량 △유관기관 협업대응체계 등을 집중 점검한다.

이날 훈련에는 홍순만 코레일 사장을 비롯해 코레일 초기대응팀, 철도사법경찰대, 영등포구청·경찰서·소방서·보건소, 52사단,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코레일 관광개발 등 관계자 3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고속열차와 기중기, 소방차, 119구급차, 경찰차 등의 장비도 동원된다.

코레일은 이번 훈련을 통해 나타나는 문제점을 즉각 보완·개선하고 반복 훈련과 개인임무 숙지 등을 통해 초기대응태세를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유관기관과의 협업체계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홍순만 사장은 "안전한 철도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코레일의 사명이자 존재의 이유로,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삼아야 한다"며 "오늘 훈련이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한민국 철도안전을 만드는 첫 걸음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